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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당(普賢堂)
강경자(姜敬子) 선생은,
도반(道伴)같았던
전생(前生)의
은애(恩愛)로운 딸을 만나,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편안하게 마지막 숨을 거둘 것이다.
그리고는,
화상(火傷)을 입고
평생을
고통(苦痛) 속에 살면서도,
화마(火魔)를 일으킨 무리들을
어느 누구도
원수(怨讐)로 삼지 않은 공덕(功德)이 뛰어나,
팔만세행(八萬細行)을
천지(天地)에 가득 채우고,
천선보(天仙譜)에
이름이 등재(登載)될 것이다.
아아,
우리 곁을 무심하게
스쳐 간
세 명의 천선(天仙)아!
언제
그대들이 세상(世上)에,
누추(陋醜)하게
이름을
남기려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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