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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hall에서 일어난 불길이
.신독재(愼獨齋)라 하던
.그곳은
.예전에
.비밀Dancehall을 하던 곳이다
천불원(天佛院)으로 번져 온 천지(天地)를 휩쓰니,
귀신(鬼神)이라는 귀신(鬼神)은,
모두,
호곡(號哭)을 하며
귀문(鬼門)을 박차고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만약에,
인정사정(人情事情)을 알고
사제간(師弟間)의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모시고 있는 선생님에게
죄(罪)가 있는가 없는가를
먼저 따져 묻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불길을 잡으려고
덮어놓고 불길에 뛰어들어,
먼저,
선생님을 구(求)해 내려고
목숨이라도 버릴 것이 아닌가?
그런데,
세상(世上)에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길래,
자기 집에 난 불을
끄려고
불길에 뛰어든 사람에게,
도리혀,
휘발유(揮發油)를
쏟아 붓고
성냥불을 긋는단 말인가?
강보현당(姜普賢堂) 비망록(備忘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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